무(無)로 녹다들 걸 생각하면 우리는 떨린다네.
그러나 무(無)는 인간의 몸을 받는게 더한 두려움이라네.
신을 사랑하는게 유일한 기쁨, 다른 환희는고통으로 변하네
무엇이 영혼을 상처입히는가?
인간으로 산다는 것.
본성의 활수(活水)를 맛보지도 못한 채
사람들은 죽음과 이 물질세계에 몰두하며
영혼의 감로(甘露)를 의심하네.
그런 의심은 줄일 수 있느니!
밤을 이용해 그대의 밝음을 일깨워라.
어둠과 흐르는 물은 한 쌍의 연인
그들이 함께 깨어 있도록 하라.
상인들이 배불리 먹고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우리 밤도둑들은 일을 하지
한밤 중에도 그대의 이마는 여명으로 빛나네.
그대는 춤추며 다가와 굽이굽이 어둠을 물리치고
질투에 종지부를 찍네.
루미
(물질적인 삶을 사는게 영혼에 상처를 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