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지음,박석무편역

성의(誠意)와 성신(誠身)의 공부 이후로는 모름지기 착한 마음을 불러일으켜 대학의 <성의장>과 중용의 <성신장>을 벽에다 써붙이고 크게 용기를 내 굳건히 딛고 서서 빠른 여울물에 배를 타고 올라가듯 성의공부에 힘써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의 공부는 모름지기 먼저 거짓말하지 않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마디 거짓말하는 것을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큰 죄가 되는 것으로 여겨야 하니 이것이 … Read more

태극권하기 아름다운 곳 “어은재”

어은재는 태극권하기에도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스스로 사진찍는 마음을 거의 내지 않는 나였지만 어은재에서 태극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기” 컨셉여행 2 : 여행남양주 “어은재”에서의 일곱밤

풀벌레 연주소리를 배경음악삼아 달님의 품에 안겨 이슬의 품에 안겨 안개의 품에 안겨 동트는 햇빛의 품에 안겨 행복한 밀월을 보낸 일곱 밤 그 모든 것은 거대한 신의 품이었고 그 품은 두려울 것 없는 아주 안전한 곳이었네.   2013년 9월 14일 금 ~ 9월 21일 토(추석연휴)                

알폰스 무하 전시회 관람 마무리 멘트

“내 작업의 목적은…사람들을 재건하고, 단합하기 위한 것이었다… 인류가 서로를 이끌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서로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 모두 희망해야 한다.”   – 알폰스 무하 –

이슬람 보물전 관람 마무리 시

남에게 친절하고 도움주기를 흐르는 물처럼 하라 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남의 허물을 덮는 것을 밤처럼 하라 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하라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 하라 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있는대로 보고, 보는대로 행하라   -루미-

아내출장 읽을거리 출장응원 “시”

2009년 9월 10일(목) <여행에 대하여> 낯선 곳에 가게 되면 우리의 오감(五感)을 해방시켜야 한다.눈과 귀를 열고 섬세한 피부의 촉수를 드리우자.그 곳의 산과 강, 시골과 도시를 흐르는 자연과 사람의 기운을 오롯이 담아 느낄 수 있다. 낯선 곳에 가게 되면 또 다른 내가 되어 보자.팍팍한 일상이 꽁꽁 묶어 놓았던 굴레와 불편함을 벗어버려야 한다.약간의 일탈을 저지르는 짜릿함도 맛볼 수 … Read more

곰취나물 그 부활(復活)의 흔적(痕迹)

곰취나물 그 부활(復活)의 흔적(痕迹)1)                                               지 인 환 눈 쌓인 언덕 아래 배고픈 꿩 울음 나직이 들렸지 매봉산 계곡물 얼음장 밑으로 파르르 떨리는 산천어 지느러미를 보았지   비 그친 한 밤중 남몰래 땅껍질 사이로 내다본 달빛 가득한 봄이었지   휘어진 허리 꺾이고 갈라진 생채기에 퍼렇게 멍이 들고 참을 수 없는 열기에 기가 꺾인 채 태양 … Read more

마음만 간절할 뿐

산속에 홀로 거처할 곳 많아 슬기로운이는 벌써 찾가갔는데 마음만 간절할 뿐 가지를 못해 공연히 남산 북쪽만 지키고 있네.   -정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