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6년 5월 I/O에서 선보인 Antigravity 2.0에 대한 실사용 후기가 개발자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하나둘 쌓이고 있어요. 단순한 자동완성 도구를 넘어 에이전트가 직접 프로젝트를 판단하고 수정하는 방식이라, 기존 코딩 도구에 익숙한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는 편이에요. 실제 사용 후기를 중심으로 장단점을 정리해볼게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점, “함께 일하는 느낌”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평가는 Antigravity가 옆에서 조언해주는 보조 선생님이 아니라 실제로 작업을 함께해주는 개발 보조자에 가깝다는 점이에요. AI가 직접 프로젝트 구조를 읽고, 어떤 파일을 고쳐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해서, 실제 수정까지 진행하는 방식이 기존 자동완성 중심 도구와는 체감이 다르다는 반응이 많아요.
특히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조율하며 리팩터링, 테스트 코드 생성, 신규 컴포넌트 스캐폴딩 같은 다단계 작업을 한 번에 맡길 수 있다는 점이 시간 절약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사람이 매번 세세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목표만 던져주면 에이전트가 알아서 작업 순서를 짜고 진행한다는 점이 기존 GitHub Copilot류 도구와의 체감 차이로 꼽혀요.
CLI 전환에 대한 반응
기존 Gemini CLI를 쓰던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agy CLI가 훨씬 빠르고 가벼워졌다는 후기가 많아요. 터미널 창에서 명령어 한 줄만 치면 즉시 에이전트를 불러와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실무 워크플로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평가예요.
다만 기존 Gemini CLI가 2026년 6월 18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기존 CLI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은 강제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했던 점에 대한 불만도 일부 있었어요. 명령어 체계나 설정 파일 구조가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전환 초기에는 기존 스크립트나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손봐야 했다는 후기도 확인돼요.
보안 설정에 대한 엇갈린 반응
Default, Full Machine, Unrestricted 세 단계로 나뉜 보안 프리셋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요. 특히 Default 설정이 작업 폴더 바깥으로 나가는 명령에 대해서만 수동 승인을 요구하는 방식이라, 승인 피로도와 안전성 사이의 균형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어요.
반면 일부 후기에서는 승인 절차가 생각보다 자주 뜬다는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기도 해요. 특히 여러 파일에 걸친 대규모 리팩터링 작업을 시킬 때는 승인 요청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서 완전히 손을 떼고 맡기기보다는 중간중간 확인이 필요하다는 실사용 경험이 있어요.
이전 버전과의 차이, 플랫폼 통합
후기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변화는 플랫폼 통합이에요. 기존에 따로 존재하던 Gemini CLI, Code Assist IDE 확장, Managed Agents 인프라가 Antigravity 2.0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합쳐지면서, 어떤 도구를 언제 써야 하는지 헷갈렸던 문제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아요. 데스크톱 앱, CLI, SDK가 같은 에이전트 하네스를 공유한다는 점도 일관된 경험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돼요.
기반 모델이 Gemini 3.7 Flash로 바뀌면서 응답 속도와 코드 이해력이 이전 버전 대비 개선됐다는 후기도 있어요. 다만 모델 성능에 대한 체감은 프로젝트 규모나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편차가 있어서, 대규모 레거시 코드베이스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검토가 필수적이라는 신중한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어떤 개발자에게 잘 맞는가
후기를 종합해보면 Antigravity 2.0은 반복적인 리팩터링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처럼 절차가 비교적 명확한 작업을 많이 하는 개발자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목표만 정확히 던져주면 에이전트가 파일 탐색부터 수정, 검증까지 스스로 진행해주기 때문에, 반복 작업에 드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는 후기가 많아요.
반면 아주 작은 스니펫 하나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오히려 무겁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어요. 에이전트가 프로젝트 구조를 읽고 판단하는 과정 자체에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두 줄짜리 간단한 코드 자동완성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기존 경량 자동완성 도구가 더 빠르다고 느끼는 사용자도 있어요.
팀 단위 도입 후기
개인 사용을 넘어 팀 단위로 도입한 경우의 후기도 눈에 띄어요. 데스크톱 앱, CLI, SDK가 동일한 에이전트 하네스를 공유한다는 구조 덕분에, 개발자마다 선호하는 접점(터미널파냐 GUI파냐)이 달라도 팀 전체의 작업 결과물 품질이 크게 갈리지 않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언급돼요. 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을 통해 조직 차원에서 사용 정책과 권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 도입 사례에서 자주 나오는 장점이에요.
정리하면 Antigravity 2.0에 대한 후기는 에이전트가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과 플랫폼 통합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기존 CLI에서의 강제 마이그레이션과 승인 절차의 빈도, 간단한 작업에서의 무거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함께 존재해요. 결국 대규모 작업을 얼마나 믿고 맡길 수 있느냐는 프로젝트 성격과 보안 설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에요.